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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라스트 홀리데이. 퀸 라티파의 코미디 명작

by 치킨은사랑11 2022. 11. 25.

퀸 라티파의 코미디 영화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는 2006년 개봉한 미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감독은 '웨인 왕'이다. 이 감독은 1949년생의 홍콩계 미국인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영화의 선구자로 여겨지고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감독으로서 발판을 마련한 최초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의 부모님은 아들을 의대에 보내고 싶어 미국 유학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웨인은 예술에 눈을 뜨게 되고 관련 학교에서 영화와 TV에 대해 공부했다. 1975년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최근에는 2019년까지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연 배우는 퀸 라티파, 엘엘 쿨 제이 등이 출연한다. 퀸 라티파는 1970년생의 미국 래퍼이자 가수, 배우이다. 흥미롭게도 그녀는 1989년 래퍼로서 데뷔했다. 발매했던 앨범도 히트하여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1993년부터는 1998년까지는 시트콤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93년에는 발매한 앨범으로 그래미상도 수상했다. 연기활동과 가수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게 되었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영화, 드라마, 가수, TV 쇼 진행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엘엘 쿨 제이는 1968년생의 미국 래퍼이자 배우이다. 그래미상을 2번이 수상한 래퍼이고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TV 시리즈 NCIS:LA 시리즈에서 샘 한나 역을 맡고 있다. 이 영화는 다재다능한 퀸 라티파의 연기가 돋보이는 로코 영화이다.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조지아 버드(퀸 라티파)는 뉴올리언스에 있는 크레이그 백화점에서 일하는 조리기구 판매 사원이다. 겸손하고 사람들에게 친근한 성격의 조지아는 요리를 좋아하고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한다. 인생의 버킷리스트들을 '가능성' 앨범에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TV에 등장하는 유명 셰프 디디에의 요리를 따라 만들어 먹는 것이 그녀의 취미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MRI를 찍게 된 그녀. 뇌에 종양이 있는 희귀병을 진단받고 앞으로 3주 정도 살 수 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가능성' 앨범을 들여다보며 그녀는 용기를 내게 된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연금, 채권 매각으로 전재산을 모아 버킷리스트들을 하나씩 실행해 나간다. 우선 체코의 고급 호텔로 향한다. 하루에 수백만 원의 숙박비인 고급 호텔이지만 돈이 아쉽지 않은 조지아는 당당하게 결제를 하고 그에 걸맞은 고급 의류도 사게 된다. 누려보지 못했던 스파와 마사지, 스노보드 강습, 자유 낙하 등 꿈에만 그려보았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게 된다. 호텔에서는 백화점의 사장인 크레이그도 만나고 뉴올리언스의 국회의원도 만나게 된다. 그들과 우연히 친분을 쌓게 되고, 셰프 디디에와 만나 그의 음식을 먹게 된다. 호텔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가 비밀에 싸인 거물 인사로 생각했지만 그녀의 정체가 탄로 나게 된다. 과연 그녀의 남은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자

이 영화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부담이 없고 관람하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지아 버드처럼 '가능성'을 마음에 품고 산다. 버킷리스트라고 말하기도 하면서 돈이 매우 많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간다. 조지아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후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다고 여기며 평소에는 없었던 용기를 내게 된다. 물론 전재산을 다 써버릴 생각이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것들이 문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조지아는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다음 생에는 더 용기 내서 살아보자. 이럴 줄 알았으며 좀 더 용기내고 주변을 사랑하고 더 행복하게 지냈을 텐데 하며 후회의 말들도 한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행복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내가 용기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남들의 후회와 비난에는 신경을 기울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후회와 부정적인 생각들,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